충남 섬마을 주민 '건강 지킴이' 새 병원선 이달 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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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충남 병원선'이 이달 말부터 운항한다.
도 관계자는 "건조 1년 6개월 만인 지난 12일 부산 감천항에서 새 충남 병원선 진수식을 가졌다"며 "새 병원선은 2001년 건조해 올해까지 22년간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병원선 충남 501호(160톤급)의 바통을 이어받아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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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분석기 등 첨단 장비 갖춰
충남 서해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충남 병원선'이 이달 말부터 운항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새 충남 병원선은 20년 넘게 운항한 병원선을 대신해 '주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병원선은 각종 장비 운용 및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 보령 앞바다로 올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98%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건조 1년 6개월 만인 지난 12일 부산 감천항에서 새 충남 병원선 진수식을 가졌다"며 "새 병원선은 2001년 건조해 올해까지 22년간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병원선 충남 501호(160톤급)의 바통을 이어받아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고 말했다.
새 충남 병원선은 도가 의료 취약지역인 도내 6개 시·군 3,400여 명의 주민을 위해 국비 82억 원 등 총 126억 원을 투입해 건조 중이다.
병원선은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 320톤 규모에 승선 인원 50명, 최대 항속거리 560마일의 성능을 갖춘 최신식 선박이다.
섬 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했다.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 등 친환경적 운항이 가능한 전기복합 추진 장비도 탑재했다.
도서지역 질환 특성을 고려해 내과·치과·한의과·방사선실·임상병리실은 물론, 물리치료실과 치위생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장비,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운영·의료인력도 18명에서 22명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긴급 이송할 수 있도록 기존 병원선보다 3.5노트 증가한 최대 20노트(시속 40㎞) 속도로 운항할 수 있게 건조했다.
새 병원선 운항이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효자도 주민 신형우(71)씨는 "몇 년 전 아내가 손을 크게 다쳤는데 마침 병원선이 근처에 있어서 곧바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 병원선은 우리 주민들에게 구세주나 다름없다"며 "주민들 모두 새 병원선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새 충남 병원선은 최첨단 친환경 선박기술과 의료 장비를 탑재해 규모와 기능을 한층 강화한 선박으로"이라며 "서해 도서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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