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보 “홍콩 공공도서관에 천안문 민주화 시위 자료 1건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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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도서관에 천안문 민주화 시위 관련 자료가 1건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명보가 15일 보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자료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을 관리하는 당국은 이와 관련한 홍콩 명보의 질의에 국가안보나 홍콩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도서는 즉시 검토를 위해 서가에서 치워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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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도서관에 천안문 민주화 시위 관련 자료가 1건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명보가 15일 보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자료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 468개였던 정치 관련 자료가 계속 감소해 현재는 그중 40%인 195개가 사라졌습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지난달 당국이 공공도서관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자료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후 많은 자료가 이용 목록에서 삭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만 해도 천안문 민주화 시위 관련 자료가 최소 46건이 남아 있었으나, 전날 밤 기준 1개의 자료만 검색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대출 불가로 안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라진 천안문 시위 관련 자료 중에는 방송국에서 제작한 기록물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을 관리하는 당국은 이와 관련한 홍콩 명보의 질의에 국가안보나 홍콩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도서는 즉시 검토를 위해 서가에서 치워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조슈아 웡, 지미 라이, 앨버트 호 등 홍콩 민주파 인사들의 저서들도 열람 목록에서 삭제된 바 있습니다.
천안문 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 되는 중국 본토와는 달리 홍콩에서는 시위 이듬해인 1990년부터 매년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이 역시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주최 단체가 당국의 압박 속 자진 해산하는 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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