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3배 확대···증권·손보 사업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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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연간 거래 건수를 100억 건으로 확대하겠다. 해외 사업 부문에선 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북미 시장에 진출해 '제2의 로빈후드'가 되겠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유한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투자가 진행된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 24시간 거래 및 수수료 절감 구조를 만들고 솔루션을 해외에 제공하는 사업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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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연간 거래 건수를 100억 건으로 확대하겠다. 해외 사업 부문에선 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북미 시장에 진출해 ‘제2의 로빈후드’가 되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100억 건이란 숫자는 만 15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금융 거래·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라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 건으로, 3년 안에 이 규모를 3배 이상 키우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결제 영역에서 삼성페이와의 협력 및 ‘내 주변’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일본·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도 공략한단 방침이다.
신 대표는 “그간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를 하면 포인트가 별로 안 쌓인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내 주변’ 서비스를 강화해 가맹 브랜드별 획일적인 할인 정보가 아니라 각 가맹점주들이 직접 입력한 할인 정보를 붙여 가맹점주와 사용자 모두의 혜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식당 결제 후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맞춤 혜택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어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총 11개국”이라며 “코로나가 완화된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결제 및 사용자 수, 거래액이 급격하게 증가한 만큼, 이 성장세는 더 가파르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서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한 상태다.
이달 말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와 맞물려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확대도 모색하기로 했다.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는 “대환대출 시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리려면 1금융권 대출 상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카카오페이는 현재 주요 시중은행 다수와 대환대출 플랫폼 입점에 대해 긍정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주택담보대출 비교·추천 영역에서도 현재 시중은행 3개사, 저축은행 2개사, 보험사 2개사와 추가 상품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 한 해 증권 영역에선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유한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투자가 진행된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 24시간 거래 및 수수료 절감 구조를 만들고 솔루션을 해외에 제공하는 사업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에 카카오페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이식시키겠단 계획도 있다”며 “제2의 로빈후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 부문에선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통합적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모이면 할인, 보험 선물하기, DIY보험, 무사고 환급 등 7가지 혁신을 통해 기존에 불편했던 경험들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달 말~6월 초께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출시한단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개발 중인 코GPT와 금융을 연결한 ‘금융비서 AI’ 연구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는 화재 사고 등을 수습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들이고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압도적인 데이터와 앞서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 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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