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 퍼넣으면서 안전하다 주장하고 있다"

김용욱 기자 2023. 5. 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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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주장을 두고 "안전하다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 "마실 수 없다면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정부가 일본에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 역시 그런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이렇게 왜곡 조작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며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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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
정청래 "오직 국익? 일본 국익인지 궁금"
서영교 "윤 대통령, 오염수 방류 묵인 마음 굳힌 것은 아닌가 생각"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주장을 두고 “안전하다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 “마실 수 없다면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정부가 일본에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이런 주장을 일본이 내세우고 있다”며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주변 사람들이 또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넣으면서 이건 안전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 역시 그런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이렇게 왜곡 조작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며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국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냐 이런 말 듣지 마시고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답게 발언하고 행동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후쿠시마 오염수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오염수 처리수라고 일본 대변인 같은 얘기를 하시던데 검증단이 아닌 시찰단이 일본으로 갈 모양”이라며 “ 이런 들러리 왜 서나? 국민의힘이 플래카드로 오직 국익만 생각한다고 하던데 그 오직 국익이 한국의 국익입니까? 일본의 국익입니까?”라고 비꼬았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전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이 방송에서 '원전 오염수가 아닌 오염처리수가 맞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정신이 아니다. 왜 도대체 이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길 할까?”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오염수 시찰단 관련해서도 일본에서 '검증할 수 없어요'라고 일본 산업상이 이야기한다. 우리는 오염수 면죄부를 주는 들러리에 불과한 역할”이라며 “여기서 의심이 간다. 모든 국민이 반대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다 아는데도 왜 국힘과 정부는 저런 일들을 할까? 그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과정에서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려고 마음 굳힌 것은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어 “일본이 이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에서 수돗물로 쓰시면 되지 않겠느냐?”며 “오염수를 일본 땅에 처리해서 고형화해서 묻으면 약 2조 4천억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약 300억~400억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단순히 돈으로만 따졌을까? 그 안에 두면 자기네가 불리하고 자국민의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류를 결정한 것은 아닌지 이렇게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상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이재명, 정청래, 서영교 의원의 전체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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