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올해 러 패배 가능”…주말 사이 유럽 주요국 순방
[앵커]
대반격을 준비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누구보다 바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연이어 방문하며 외교전에 나선건데요.
주요국 지도자들로부터 굳건한 연대를 확인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의 패배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4일)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유럽 통합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상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시상식에 함께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으로 가는 길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등 우리 돈 4조 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밝히며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반격을 앞두고 우방의 대규모 지원을 확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를 패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올해는 우리가 이 전쟁의 끝을 결정할 때입니다. 올해 우리는 침략자의 패배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부 매체가 미국 정부 기밀문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 공격을 제안했었다고 보도한 것을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반격 작전의 목표는 점령당한 영토를 회복하는 데 있다는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에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했는데 마타렐라 대통령, 멜로니 총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예정된 순방 일정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를 깜짝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며 군사와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진지 10곳을 장악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모든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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