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평가 포함”…與 최고위원 보궐 선관위 1차 회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5. 15. 12: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원장에 김도읍, 간사에 박성민
선관위원에 배현진, 홍석준 등 5인
자격심사시 가상자산 보유 질의 추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양홍규, 노용호 선거관리위원, 김 대표, 김도읍 선거관리위원장, 홍석준, 함인경 선거관리위원,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태영호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는 최근 수십억대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을 염두에 두고 최고위원 평가 시 가상자상 보유 여부 등을 포함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 전 김기현 당 대표는 선거관리원장과 선거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이 임명됐다.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에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위원 5명은 배현진·홍석준·노용호 의원과 양홍규·함인경 변호사가 임명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도읍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도읍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희 당이 최고위원 보궐선거 사유가 생겨서 오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오늘 1차 회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대략 정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정하려고 한다”면서도 “일단 선거일, 그다음 전국위원회 형식 및 투표방법, 온라인으로 할 건지 오프라인으로 할 건지 등(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직 선거 자격심사에 있어서 자기검증진술서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가 추가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기탁금이나 이런 부분들 저희들이 논의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확정 짓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 후 배현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일정 등 선관위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선거일은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지난 10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한다는 당헌 제27조에 근거해 내달 9일로 확정했다. 방식은 종전 최근 전국위에서 열어오던 방식과 동일하게 ARS와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 오른소리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다.

최고위원 후보 등록 공고일은 선거가 치러지기 14일 전인 오는 26일까지이며 후보 등록일은 오는 29일부터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기탁금은 종전과 같이 4000만원이고, 자격심사 탈락 시 전원 반환되며 컷오프 탈락 시 50%만 반환한다. 컷오프의 경우 자격심사에서 남은 인원이 5명 이상일 경우 실시한다.

후보 선거운동은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되며, 방송토론회는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다 득표자가 동수로 2인이 넘을 경우 결선 투표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두 후보 중 연소자가 당선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배현진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배 의원은 “김도읍 위원장께서 모두발언에서 말씀하셨듯이 재산형성을 묻는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포함했다”며 “저희가 당내 선거에서 입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부분을 허위로 기재할 수 있는데 검증심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가상자산을 면밀히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본인 진술과 기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양당에서 처음 지도부를 뽑는 데 가상자산을 보유했느냐라는 것을 수면 위로 올려서 기재한 것이라서 상당히 의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의정활동과 구설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사회적 물의를 빚을 만한 소지가 있다는 것은 당연히 심사과정 중 위원들 간 논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