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풍향계] 김남국 '코인' 논란, 지지층부터 등 돌렸다…"'악재'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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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을 바라본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에 싸늘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핵심 지지층인 2030은 물론, 호남권에서의 지지율 대폭 하락으로 민주당의 점진적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이 비록 이번 조사에서 상승한 지지율을 얻었지만, 2030과 함께 또 다른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호남권'에서의 대폭 하락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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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민주 소폭 상승했지만 호남서 10.9%p↓…"지지율에 악영향"
(서울=뉴스1) 김정률 정재민 기자 = 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을 바라본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에 싸늘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핵심 지지층인 2030은 물론, 호남권에서의 지지율 대폭 하락으로 민주당의 점진적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2주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32%를 기록해 국민의힘(35%)에 3%포인트(p) 뒤처졌다.
다만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 지지율은 각각 일주일 만에 약 10%p(18~29세 12%p, 30대 9%p) 하락했다. 아울러 중도층 지지도도 4%p 빠졌다.
같은 여론조사에 18~29세 민주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3주차(17%)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에 대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매일 라면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가난한 코스프레를 했던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활동 중 암호화폐를 샀다는 것은 2030의 마음을 완전히 떠나게 했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에서는 양당 모두 상승해 민주당이 47%, 국민의힘이 36.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업(triple up) 현상을 보였다. 양 진영이 모두 집결하는 일종의 줄다리기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비록 이번 조사에서 상승한 지지율을 얻었지만, 2030과 함께 또 다른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호남권'에서의 대폭 하락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호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지난 조사 대비 10.6%p(63.7%→56.7%)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핵심 기반 호남권의 큰 폭 하락으로 비추어 볼 때 암호화폐 논란은 향후 지지율 전망을 무겁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암호화폐 논란이 지지율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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