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리오프닝 효과에 中 매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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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로 타격을 입었던 미국 기업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다만 CNBC는 중국 실적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극적이거나 빠르지 않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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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타벅스·얌·디즈니 "1분기 중국 실적 개선"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로 타격을 입었던 미국 기업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은 14억 인구 수와 증가하는 중산층으로 인해 많은 미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1분기 3%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3%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여전히 스타벅스의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동일 매장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2019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았다.
피자헛,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얌 브랜즈도 중국에서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8%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KFC의 최대 시장이자 피자헛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여행 및 레저업계도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
디즈니는 상하이와 홍콩 리조트에서 재무 개선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분석가들에게 "코로나19 대유행 봉쇄로부터 반등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에어비엔비도 중국의 여행 제한 해제 영향으로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부의 숙박과 체험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패션·뷰티업계에서도 중국 사업이 반등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다. '코치' 모회사 태피스트리는 2분기 중국 사업부에서 5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CNBC는 중국 실적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극적이거나 빠르지 않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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