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안보라인 이어 "통상 수장도 회동"
[정오뉴스]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파문으로 끊어진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 위한 외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보 분야 최고위급인 설리번 안보보좌관과 왕이 위원이 비공개 회동한데 이어 두 나라 통상 분야 수장이 조만간 만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이달 25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 회의 때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공개 회동한 데 이어 두 나라 통상 분야의 수장도 조만간 만날 거라는 얘깁니다.
이 만남까지 성사된다면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파문으로 미-중 사이 대화가 단절된 이후 최고위급 외교 안보 라인에 이어 통상 라인까지 재가동하게 됩니다.
앞서 설리번-왕이 회동 직후 미국 정부는 이번 만남에서 미중 사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28일)] "우리는 거래를 끊는 게 아닙니다. 사실, 미국은 중국과 지속적으로 매우 실질적인 무역과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설리번 보좌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면서 소통과 대화를 요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측은 중-미 관계 개선을 위한 장애물 제거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와중에 중국 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를 담당하는 리후이 특사가 오늘부터 우크라이나 폴란드 프랑스 독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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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83729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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