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4곳에 반도체연구소…"인재 양성 거점 역할“

신하영 2023. 5. 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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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등 국립대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신설된다.

이들 연구소는 향후 권역별 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전남대·부산대·경북대·충남대 등 국립대 4곳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더해 이번 공동연구소 건립으로 권역별 반도체 교육·실습의 거점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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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작년 발표 ‘반도체 인재 양성안’ 후속 조치
전남대·부산대·경북대·충남대 권역별 연구소 건립
25년 완공 목표 657억 투입…교육·실습거점 역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북대 등 국립대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신설된다. 이들 연구소는 향후 권역별 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전남대·부산대·경북대·충남대 등 국립대 4곳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반도체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을 위해 총 65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설계 작업을 완료한 뒤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교육 수요자에게 교육·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권역별로 국립대 1곳씩을 선정,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사업은 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기에 공동연구소로 지정이 되지 않은 대학도 거점 대학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완성된 반도체 팹(실험실)은 전국을 1시간 단위 내로 묶어 지리적 한계를 극복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7월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양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은 12만7000명이 부족하다. 반도체 산업의 연간 성장률(5.6%)를 감안할 때 현재 17만7000명의 인력 수요는 10년 뒤 30만4000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의 대입 정원 1829명(수도권 817명, 지방 1012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이번 공동연구소 건립으로 권역별 반도체 교육·실습의 거점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연구소별 특성화 분야는 대학별 중복이 없도록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에서 조정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연구소별 특성화 분야가 확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비를 각 대학에 배정하고, 2025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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