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폐쇄한다고?'…제주도,송악산 사유지 매입 제동에 난색(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계 자본이 소유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 계획이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리자 제주도가 난색을 표했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 계획안 심사보류 등으로 향후 투자자의 사유재산권 행사, 국제소송 제기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건을 심사보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산도 삭감될듯…"사유권 행사할 경우 도민·관광객 불편"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중국계 자본이 소유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 계획이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리자 제주도가 난색을 표했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 계획안 심사보류 등으로 향후 투자자의 사유재산권 행사, 국제소송 제기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는 중국계 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송악산 주차장, 올레길, 송악산 진입로를 소유하고 있어 사유재산권을 행사한다면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제한 등 경관사유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측은 소유권 이전과 매매대금 지급을 2024년 12월 전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예산확보 지연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있다면 1년 범위 내에서 연기할 수 있다.
매매대금 지급 기한이 연기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매매대금의 최소 30% 이상, 2024년까지는 최소 70% 이상이 지급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양측은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제1회 추경에 해당 예산이 반영 안된다면 올해 내 30% 이상 대금 지급이 어려울수 있다고 도는 진단했다.
특히 신해원측이 합의서 체결로 중단했던 국제투자분쟁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도는 내다봤다.
신해원은 2020년 10월 우리나라 정부에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 해결·Investor-State Dispute)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만약 국제소송을 제기하려면 3년 이내인 올해 10월24일까지 해야한다.
변덕승 국장은 "남은 회기동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상정 및 의결 될 수 있도록 도의회 설득 등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건을 심사보류했다.
행정자치위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 확보 계획, 토지 매입 후 활용 방안, 주민 상생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심사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송악산은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신해원이 2013~2017년 토지를 매입해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2020년 제주도의회에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부결되고 같은 해 10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국토교통부 장관)가 난개발 억제를 골자로 한 '송악선언'을 발표하면서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도는 지난해 8월2일 송악산 유원지 지정이 효력을 잃어 난개발과 경관사유화 등이 우려되자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계획 토지는 송악산 토지 약 40만㎡(송악산 유원지 개발 예정지 98필지 18만216㎡, 마라해양도립공원 육상 72필지 22만532㎡ 등)이다.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유원지 410억원, 도립공원 161억원 등 571억원으로 추산됐다.
도는 우선 161억원을 올해 1회 추경에 편성했으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심사보류돼 관련 예산도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 저격…"자식 전지훈련 막아놓고, 넌 이민 가네"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父김병만 고마운 사람"…전처 폭행 주장 속 입양딸은 반박 의견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김나정 "필리핀서 손 묶인 채 강제로 마약 흡입…스폰 아닌 협박"
- '돼지불백 50인분 주문' 공문까지 보낸 중사…군부대 사칭 노쇼였다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