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 수립 때 청년 의견 수렴, 공연 준비도 보상하는 ‘공정 대가’ 기준 만들어야”
청년문화정책 10대과제 논의
12월에 종합 개선책 발표
“청년 예술가가 공연 준비에 투입한 노력 등에 대해서도 보상하도록 하는 ‘공정대가’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15일 문체부는 ‘2023 청년문화주간’의 일환으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23 청년문화포럼’을 열고,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 각 부처 청년보좌역, 청년인턴 및 문화현장 청년 등 120여명과 함께 청년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4월 MZ드리머스가 발표한 ‘청년문화정책 10대과제’의 세부과제를 공개하고 문화현장 청년들과 ‘참여와 변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박 장관은 “문체부는 청년들의 열정과 상상력, 감수성과 열망을 담는 그릇이다. 지난 1년간 미래세대를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았다”며 “문체부는 계속해서 청년문화포럼, MZ드리머스 등 MZ세대가 문화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세대가 자신들의 언어로 제안하는 정책적 아이디어에 가장 우선적으로 귀 기울여 미래세대의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MZ드리머스는 이번 포럼에서 현장의 청년들이 개선을 원하는 정책들을 발굴해 완성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예술가가 공연 준비에 투입한 노력 등에 대해서도 보상하도록 하는 ‘공정대가’ 기준 수립, 청년 장애인이 직접 문화기반시설의 장애인 이용 편의성을 점검해 개선방안 마련, 향후 문체부 소관 정책을 수립할 때 의무적으로 청년세대 의견 수렴 등이 있다.
한 지역 청년 문화활동가는 “지방소멸의 시대에 청년세대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체감도는 높지 않다. 10대 과제 발표 내용 중 정주의 개념에서 생활·관계로 주민을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워케이션, 지역살이 등이 청년의 지역 체류를 활성화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청년공무원 대표로 참석한 사무관은 “우리 고유의 이야기가 있는 전통문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문화라고 생각한다. 10대 과제에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이 가장 반갑고, 청년의 감수성을 본인이 담당하는 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치열히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문체부는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현장의 청년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오는 12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년주간 행사는 앞으로 MZ드리머스와 청년세대 공무원이 함께 정책 현장을 방문하는 ‘청년 연대 릴레이 정책간담회’(16~18일)와 문체부 청년인턴들이 미래세대의 대표 주자로 청년 옴부즈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인턴 교류대회(19일 국립세종도서관)’로 이어진다.
앞서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사전행사로 ‘문화나눔’ 축제를 열고 청년예술가 10개 팀이 청춘마이크 공연을 펼쳤고 로컬크리에이터 10개 팀이 지역 콘텐츠를 알리고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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