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침공시 외국군 사전 차단? 서태평양으로 훈련 범위 넓히는 중국군

이귀전 2023. 5.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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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군함들이 자국 근해에서 태평양으로 훈련 반경을 넓혀가며 활동하며 국방력을 과시에 나섰다.

항공모함에 이어 대형 구축함을 잇따라 서태평양으로 보내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군 남부전구 소속 055형 대형 구축함 다롄함이 054A형 프리깃함 황산함과 함께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한 뒤 최근 하이난 싼야 해군기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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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군함들이 자국 근해에서 태평양으로 훈련 반경을 넓혀가며 활동하며 국방력을 과시에 나섰다. 항공모함에 이어 대형 구축함을 잇따라 서태평양으로 보내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괌 등에서 오는 미군 전력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군 남부전구 소속 055형 대형 구축함 다롄함이 054A형 프리깃함 황산함과 함께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한 뒤 최근 하이난 싼야 해군기지로 복귀했다.

다롄함과 황산함은 28일 동안 8000해리(약 1만4816㎞) 이상을 항해하며 보급, 방공, 대잠 등 20가지 이상을 항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함대 관계자는 “실제 전투환경 및 비상상황과 가까운 훈련을 통해 055형 신형 구축함의 광범위하고 새로운 전투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1만t급 055형 구축함 난창함을 취역시킨 데 이어 라싸함, 다롄함, 우시함, 옌안함 등을 잇달아 운영중이다.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인 055형 구축함은 북부전구와 남부전구에 각각 4척씩 모두 8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항모 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과 지난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을 서태평양으로 보내 원양 훈련을 했다. 산둥함은 특히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에 참여한 데 이어 동쪽으로 이동해 미군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는 괌에서 서쪽으로 약 700㎞ 해역까지 진출해 훈련을 폈다.

괌은 중국이 설정한 제2도련선(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근해 등을 잇는 가상의 선)의 핵심 위치에 있다.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을 넘는 영역까지 진출한 것이다. 중국군이 대만 동부 해상에서 대만에 접근하는 외국 함대를 제1, 2도련선 사이 해역에서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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