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1억대 농구교실 자금 횡령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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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마법사'로 불렸던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강 전 감독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가운데 2명도 횡령 등 혐의를 부인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을 공동 운영하면서 1억6000만원이 넘는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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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마법사'로 불렸던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이날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 전 감독에 대한 첫 심리를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강 전 감독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횡령 피해금) 1억6000만원이 출자금이라고 기재돼 있으나 출자금이라고 인지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자금은) 피고인들이 피해자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출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강 전 감독은) 이 사건으로 인해 얻은 이익이 없다"며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 전 감독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가운데 2명도 횡령 등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나머지 2명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을 공동 운영하면서 1억6000만원이 넘는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2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같은 해 9월 KBL에서 제명됐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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