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택배기사' 감독 "완치 후 눈 깊어진 김우빈…흡연은 CG"

박정선 기자 2023. 5.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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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석 감독. 사진=넷플릭스
'택배기사'의 조의석 감독이 배우 김우빈의 활약에 관해 전했다.

조의석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김우빈은 워낙 연기를 잘하고 피지컬도 좋다. 한번 병을 앓고 나서 돌아온 다음에, 눈이 깊어졌고 목소리에 힘이 실렸더라"며 "5-8 캐릭터와 그 모습이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김우빈과 영화 '마스터'를 함께한 조 감독은 비인두암을 극복한 그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택배기사' 김우빈
조 감독은 "김우빈이 아팠다가 다행히도 회복했고, 어떤 작품을 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출연을 제안하게 됐다"며 "처음엔 체력이 많이 안 올라와서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액션에서도 대역을 많이 안 쓰고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 너무 어려운 부분이 아니면 본인이 소화했다. 대본을 보고 김우빈이 처음 했던 이야기가 '감독님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했다.

김우빈은 5-8을 연기하며 흡연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이는데, 이는 모두 CG를 입힌 것이었다고.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원작에서 흡연자 캐릭터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CG팀이 도와줘서 100% CG로 만든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김우빈(5-8)과 난민 강유석(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 '일단 뛰어'(2002) '조용한 세상'(2006) '감시자들'(2013) '마스터'(2016)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신작이다.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의 김우빈과 천명그룹의 후계자 류석 역의 송승헌, 군 정보사 소령 설아 역의 이솜, 사월의 든든한 지원군인 뚝딱 할배 역의 김의성이 출연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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