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출전 앞둔 더스틴 존슨, 연장 끝 LIV골프 6차 대회 우승
[뉴스엔 이태권 기자]
남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연장 끝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을 제치고 LIV골프 6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5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세다 릿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털사(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존슨은 스미스, 그레이스와 동타를 이뤄 연장으로 향했다. 이후 존슨은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4언더파로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존슨은 이날도 첫 6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손쉽게 우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 첫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그레이스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존슨은 이어진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존슨은 이후 그레이스와 나란히 1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이날 존슨에 6타 뒤진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그레이스와 스미스가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앞서갔고 존슨이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를 따라 잡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레이스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 없이 우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3명이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이윽고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존슨은 2번째 샷을 그린 경계에 보내며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 듯 했지만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프린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2번째 샷이 홀컵에서 가장 멀었던 그레이스가 버디 퍼트에 실패한 데 이어 2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경계에 보냈고 세컨 샷을 홀컵 가장 가까이 붙인 스미스의 버디 퍼트도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존슨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 시즌 9월 보스턴에서 열린 LIV골프 4차 대회에서 LIV골프 이적 후 첫 승을 따낸 존슨은 8개월여만에 LIV골프 2승째를 따냈다. 존슨은 테일러 구치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에 이어 LIV골프에서 다승을 거둔 3번째 선수가 됐다.
존슨은 자신의 팀을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올려놓으며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함께 준우승 상금 150만 달러의 4분의 1인 37만 5000달러를 더해 437만 5000달러(약 58억 6000만원)를 획득했다. 단체전 우승은 준우승을 기록한 그레이스를 비롯해 루이 우스트이젠, 찰 슈워젤, 딘 버메스터가 속한 '남아공 군단' 스팅어다.
대회를 마치고 존슨은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경기를 보이며 10번 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으로 다음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존슨은 "우승 파티 대신 PGA챔피언십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PGA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존슨, 스미스와 함께 PGA챔피언십에 나서는 해롤드 바너 3세,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 등이 각각 4위, 6위, 7위를 기록하며 샷 예열을 마쳤다.
한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대회 2라운드 경기 전 런닝머신을 타다 부상을 당했다고 전하며 대회 3라운드 시작 전에 기권을 했다. 웨스트우드는 오는 5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주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 7차 대회에서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더스틴 존슨)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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