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해·홍릉·천안아산, 최우수 강소연구개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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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경남 김해, 서울 홍릉, 충남 천안·아산이 2022년 성과 연차평가 결과 최우수 강소 연구개발 특구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강소 연구개발특구 14개를 대상으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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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경남 김해, 서울 홍릉, 충남 천안·아산이 2022년 성과 연차평가 결과 최우수 강소 연구개발 특구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강소 연구개발특구 14개를 대상으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각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투자 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적인 부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단·지자체의 특별 노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균형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2019년 지정된 1기 강소특구의 2022년 사업 3년차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다. 경북 포항과 경남 김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 포항 강소특구(첨단신소재)는 포스텍의 원천기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기술을 연계하는 학·연 융합 오픈랩을 7개 운영하고, 이를 다시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 기획창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 덕분에 공공기술 이전(73건), 특구기업 투자연계(477억원) 실적이 강소특구 평균(29건, 104.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경남 김해 강소특구(의생명·의료기기)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와 연계된 연구소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업을 유치하고, 대형병원에서의 특구기업 제품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실증된 제품을 대형병원에 납품하는 밸류체인이 탄탄히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작년 연구소기업 창업(8개사) 실적이 전부 의생명·의료기기분야에 해당하는 등 특화 분야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지정된 2기 강소특구는 사업 2년차로서 생태계 구축을 완료해야 하는 단계다. 서울 홍릉, 충남 천안·아산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였다.
서울 홍릉 강소특구(디지털헬스케어)는 특구기업을 위해 싱가포르, 독일, 중국, 프랑스 등 해외 진출거점을 마련하고, 1억∼2억원 규모부터 수십억 원 규모까지의 투자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병원·제약사·규제·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컨설팅 플랫폼을 매월 운영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차세대자동차부품)는 모빌리티와 과학기술에 특화된 투자협의체를 신설하고, 특구기업의 싱가포르,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했다. 특구기업과 대·중견기업 협력을 성사시키고 수출까지 연계하는 등 우수한 기술사업화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우수특구 포상,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해 앞으로 사업 성과를 제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강소특구가 각각 다양한 여건에서 지역 주도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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