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반등에 금리 인하 미뤄질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년간 침체했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등 중앙은행인 캐나다 은행의 정책 변화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주택시장 반등은 캐나다 은행이 지난 1월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인 4.5%까지 올린 후 지난달까지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캐나다 은행은 지난달 12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 추이가 급속히 둔화한다고 판단하고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지난 1년간 침체했던 캐나다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등 중앙은행인 캐나다 은행의 정책 변화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토론토 광역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 오름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판매량도 증가했다.
다른 지역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최근 대출비용 상승에도 캐나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들은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일시적으로 부채상환 기간을 연장해 분할 상환액을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덜어줬다.
이에 따라 대출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2%포인트 높아져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O캐피털마켓의 로버트 캐브치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강제적인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중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30%를 차지하는 데다 주목받기 쉬워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이 같은 주택시장 반등은 캐나다 은행이 지난 1월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인 4.5%까지 올린 후 지난달까지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캐나다 은행은 지난달 12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 추이가 급속히 둔화한다고 판단하고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 은행은 물가 상승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3월부터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캐나다 왕립은행(RBC)은 내년에 모기지 연체율이 3분의 1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한 데다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캐나다로 확산할 수도 있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캐나다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은행은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adoo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