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FD 리스크’ … 2분기 수천억대 손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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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랠리'로 순항하던 증권사들이 암초를 맞고 있다.
예상 밖 증시 활황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의 중개 수수료 증가 및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CFD 고객이 추가 증거금을 못 낸 경우, 주식을 임의 청산(반대매매)하고도 남은 손실액은 증권사의 빚으로 남게 된다.
증권사별 정확한 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수천억 원대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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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이끌던 2차전지주 하락세
1분기 호실적에도 불안감 증폭
‘연초 랠리’로 순항하던 증권사들이 암초를 맞고 있다. 수익성 강화 목적의 차액결제거래(CFD)가 오히려 재무 악화 요인으로 떠오른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끈 2차전지주는 높아진 과열 경보에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를 보면 키움증권 2924억 원, 한국투자증권 2621억 원, 미래에셋증권 2526억 원, NH투자증권 1841억 원, KB증권 1406억 원, 신한투자증권 1194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예상 밖 증시 활황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의 중개 수수료 증가 및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깜짝 호실적에도 증권사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시간문제다. CFD 고객이 추가 증거금을 못 낸 경우, 주식을 임의 청산(반대매매)하고도 남은 손실액은 증권사의 빚으로 남게 된다. 이에 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별 정확한 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수천억 원대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키움증권과 DB증권,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채권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미수금 분할 상환을 제안하고 있다. 다만 “손실 규모가 재무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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