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대신 수익 다변화… K - 금융 ‘해외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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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각종 간담회와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는데,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국내 시장 포화 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외국 금융사 국내 유치(인바운드)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아웃바운드)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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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들과 중앙아시아行
핀테크 등 결제인프라 협력 강화
금감원, 태국 등서 IR‘지원사격’
국내 금융사들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각종 간담회와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는데,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는 16∼19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핀테크지원센터와 우즈베키스탄 핀테크협회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 행사에 참여하고, 이어 한국 은행연합회와 우즈베키스탄 은행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BC카드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사의 주요 공략 지역인 중 하나인 중앙아시아에서 금융당국이 직접 현지 네크워킹 강화와 K-금융 세일즈에 나서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서 IR을 열고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을 연이어 만나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직접 금융 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는 것은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산업의 선진화·국제화·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국내 시장 포화 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외국 금융사 국내 유치(인바운드)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아웃바운드)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금융국제화대응단’을 꾸리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투자 확대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주요 수익원인 예대마진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데다 당국이 예대마진 축소를 지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1645억 원으로 전년(4879억 원)보다 66.2% 급감했다. 이에 KB·하나금융은 현재 20% 수준인 글로벌 이익 비중을 장기적으로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각 금융회사들은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예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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