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실정 덮으려고 의도적 기획”… 김남국, 이재명 대응 방식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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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무소속·사진) 의원이 15일 자신의 거액 코인 투기 의혹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수사기관 또는 국가기관이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의정활동 중에 코인 매매하는 활동이 정치 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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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무소속·사진) 의원이 15일 자신의 거액 코인 투기 의혹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수사기관 또는 국가기관이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선 사법리스크 돌파구로 ‘정치 탄압’ 프레임을 앞세운 이재명 대표의 대응 방식과 ‘판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년 전 이야기다. 지난해부터 수사해서 두 차례 이미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5월 연휴를 앞두고 이 이슈가 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도 모르는 거래 날짜와 보유 수량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확한 계산까지 했던 상황이므로 수사·국가기관에서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기사를 쓴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싸울 생각”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중앙대 후배로, 이 대표가 당내 비주류였을 때부터 측근으로 활동한 의원모임인 ‘7인회’ 소속이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의정활동 중에 코인 매매하는 활동이 정치 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돌연 찬성한 이재명 캠프 기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 단장을 맡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 코인의 사행성을 우려한다’는 자문을 수차례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누군가 P2E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이 후보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의심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훈·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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