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남국 짜고 꼼수 탈당"…與 '코인 의혹' 공세 강화

류미나 2023. 5. 15.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5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거세게 비판하며 공세 고삐를 조였다.

'꼼수 탈당'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와 그 최측근인 김 의원 사이 '짬짜미'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와 김남국이 코인공동체였기 때문이 아닌지, 그래서 서둘러 탈당시키고 진상조사를 중단시킨 것은 아닌지 이 대표 스스로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인 공동체" "협작" 李 관련성 부각 집중…檢 수사 촉구
코인TF도 발족…"개인 일탈로 끊어내려는 野 철저히 파헤칠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거세게 비판하며 공세 고삐를 조였다.

'꼼수 탈당'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와 그 최측근인 김 의원 사이 '짬짜미'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해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은 치부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돼버린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떠한 제대로 된 대응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하며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도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기 위한 꼼수탈당"이라고 규정한 뒤 "민주당 안에서도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뭉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란의 꼬리를 자르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와 당사자 간 짜고 친 탈당 협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대표. 2023.5.15 uwg806@yna.co.kr

'코인범죄 공범' '코인공동체' 등 이 대표 연루 의혹 제기도 이어졌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최강욱 의원도 김 의원 코인 투기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그 유명한 '짤짤이' 발언이 실제 코인을 말하는 거라는 인터뷰 내용까지 공개된 바가 있다"면서 "김 의원 코인 투기를 알면서 방치했거나 또는 법안과 정책으로 코인 투기를 뒷받침했다면 이들 모두가 코인 범죄의 공범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이재명 펀드' 등을 놓고 이 대표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대표와 측근인 김 의원이 짜고 한 방탄용 위장탈당"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코인 투기의 꼬리를 자르려고 당 지도부와 짜고 한 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면피성 도피탈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웅 의원은 "이 대표와 김남국이 코인공동체였기 때문이 아닌지, 그래서 서둘러 탈당시키고 진상조사를 중단시킨 것은 아닌지 이 대표 스스로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의 각오를 다졌다.

TF 단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꾸만 개인의 일탈로 끊어내려는 것 같다"며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인사들의 연루 여부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허은아 의원 등 국회의원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이어졌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김 의원 문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자칫 김 의원 관련 의혹이 희석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검찰의 강제 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내역과 그 자금의 출처를 밝히고, 투자 전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