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도시' 찾는 김영환 지사, 성난 민심 잠재울 선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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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연기했던 제천을 16일 다시 찾는다.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지사의 방문을 벼르는 가운데 제천시체육회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지역 안팎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16일 제천을 방문한다.
시 체육회 등은 16일 김 지사의 제천 방문에 맞춰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신고를 경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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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체육계 U대회 경기배정 등 대규모 집회 예고
'친일파 발언 산불 술자리 논란 등 반발여론 여전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연기했던 제천을 16일 다시 찾는다.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지사의 방문을 벼르는 가운데 제천시체육회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지역 안팎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16일 제천을 방문한다. 이날 오후 3시께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3시45분부터 도정보고회와 현장방문 등이 예정됐다.
김 지사는 도정보고회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진행상황과 계획, 그동안의 성과 등을 알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지역거점이 될 청풍호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일파 발언'과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에 따른 지역 반발여론이 여전하고, 최근에는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제천에 단 한 경기도 배정되지 않으면서 지역 홀대론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김 지사는 지난 3월 14일 제천을 시작으로 도내 11개 시·군 순방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달 7일 불거진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지역 시민단체들이 화형식까지 예고하면서 방문 전날 밤 돌연 도정보고회를 무기한 연기(잠정취소)했다.
제천은 일제강점기 의병운동을 시작한 '의병도시'를 자처하며 반일 성향이 강한 곳으로,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김 지사의 사과에도 "진심 없는 사과는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제천 봉황산 산불이 확산하던 지난 3월 30일 충주시내 주점에서 열린 민간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 술자리를 가졌다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심 없는 사과는 여전히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도정보고회에 앞서 의병순국선열묘역 참배에 나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일인 16일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대시민 사과를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3월 방문 때와 같이 제천시청 진입을 막는 대규모 집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역 체육계는 김 지사의 방문을 벼르고 있다.
시 체육회 등은 16일 김 지사의 제천 방문에 맞춰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신고를 경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체육계는 실제 참가인원이 500~6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제천 경기 배정과 체육시설 확충 등 충북도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은 이시종 전 지사도 지난 2019년 방문 과정에서 멱살을 잡힐 정도로 강성 여론을 가진 곳이어서 도와 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가 마지막 시군 순방지인 제천에서 지역의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한 어떤 정책 선물을 내보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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