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조장 나선 북한 “일본, 군사대국화 실현 속셈”

조재연 기자 2023. 5. 15.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북한이 일본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밀착 움직임을 비난하며 배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최근 아태 지역에서 지위가 크게 흔들리자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군사동맹 창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배타적인 안보 협력체들에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추종 세력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어놓아 하나의 거대한 반중국, 반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의 흉책"이라고 강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나토 결탁 배후는 미국”

15일 북한이 일본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밀착 움직임을 비난하며 배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 대해선 “주변 나라들을 견제하고 군사 대국화를 실현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북핵을 겨냥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하는 가운데 이에 맞서 한·일 갈등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게재한 ‘일본이 추구하는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의 종착점은 어디인가’라는 글에서 “일본과 나토의 전례 없는 군사적 결탁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해 아태 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지탱해 보려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가 배회한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최근 아태 지역에서 지위가 크게 흔들리자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군사동맹 창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배타적인 안보 협력체들에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추종 세력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어놓아 하나의 거대한 반중국, 반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의 흉책”이라고 강변했다. 외무성은 일본을 향해서도 “나토와의 결탁을 강화할수록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열도의 불안정과 불가역적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