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건재해'… 채프먼, 35세에 '103.4마일' 작렬

심규현 기자 2023. 5.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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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좌완 아롤리스 채프먼(35)이 시속 103.4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채프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은 채프먼은 2012년부터 8년간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캔자스시티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은 채프먼은 15일까지 1승2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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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좌완 아롤리스 채프먼(35)이 시속 103.4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아롤리스 채프먼. ⓒAFPBBNews = News1

채프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채프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95에서 3.68로 하락했다.

채프먼은 이날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루크 보이트를 시속 101.4마일 패스트볼로 잠재우며 기세를 높인 채프먼은 윌리 아다메즈까지 103.4마일 싱커로 처리했다.

ⓒMLB.com

이후 라우디 텔레즈에게 볼넷, 대주자 타이론 타일러에게 도루를 내주며 2사 2루에 몰렸지만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사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였다. 2011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06마일짜리 공을 던지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사나이' 불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은 채프먼은 2012년부터 8년간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21시즌부터 채프먼은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2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4승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에 머무르며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롤리스 채프먼. ⓒAFPBBNews = News1

이런 와중 채프먼의 사생활 문제까지 붉혀지자 결국 양키스는 채프먼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채프먼은 캔자스시티와 1년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꿈꿨다. 

캔자스시티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은 채프먼은 15일까지 1승2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이다. 과거 화려한 모습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14일 경기에서 채프먼은 103.4마일 강속구를 던지며 오랜만에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35세 나이에도 충분히 빠른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채프먼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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