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외치는 민노총 떠난다… 한전 자회사들 잇따라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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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 노조가 최근 "탈원전 찬성 집단과 함께하지 못한다"며 민주노총을 탈퇴한 가운데, 11개 한전 자회사 중 마지막 남은 민주노총 소속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의 결정에 시선이 쏠린다.
한전원자력연료 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탈원전을 지지하는 부분 때문에 고민을 해왔다"며 "올해 초부터 민주노총 탈퇴 관련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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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 노조가 최근 “탈원전 찬성 집단과 함께하지 못한다”며 민주노총을 탈퇴한 가운데, 11개 한전 자회사 중 마지막 남은 민주노총 소속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의 결정에 시선이 쏠린다. 한전원자력연료도 올 초부터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15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한전 자회사인 발전회사와 그룹사 11곳 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된 기업은 한전원자력연료 단 한 곳뿐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해외 원전에 원자력 연료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원자력 전문회사인 만큼 그동안 탈원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펴왔다. 한전원자력연료 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탈원전을 지지하는 부분 때문에 고민을 해왔다”며 “올해 초부터 민주노총 탈퇴 관련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옹호하자 한전원자력연료 노조 내부에서는 에너지 정책 방향 지향점이 다르다는 문제점과 이로 인해 조합원이 피해를 본다는 불만이 분출돼 왔다. 한전원자력연료 노조는 2017년부터 1년 6개월간 민주노총의 탈원전 지지에 반발해 조합비를 내지 않기도 했다. 노조는 대의원 대회와 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았고, 조합원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원전’을 외쳤던 상급 노조로부터 한전 자회사들의 줄사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오는 16일 민주노총 탈퇴 선언 등을 발표하는 노사 공동 선포식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0월부터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률 89.7%로 탈퇴를 결정했다. 또 다른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와 한전KDN은 지난 2월 한국노총 전국공공사업노조연맹(공공노련)을 탈퇴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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