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두발 단속반' 떴다! 주장 명령 "야 머리 매일 깎고 다녀"...왜?

2023. 5. 15. 1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두발 정리를 지시했다. 어찌 된 일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맨유는 울버햄튼을 잡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맨유는 마르시알을 원톱에 세우고 제이든 산초, 브루노, 안토니를 2선 미드필더로 세웠다. 전반 32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안토니가 건네준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마르시알의 올 시즌 리그 5번째 골이자, 공식전 8번째 골이다. 마르시알은 지난 4월 에버턴전 이후 약 1개월 만에 득점했다.

브루노는 경기 종료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마르시알이 골을 넣을 때가 됐다. 경기 전에 마르시알에게 가서 ‘오늘 네가 골 넣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왜냐하면 머리를 깎고 왔기 때문”이라면서 “마르시알은 머리를 깎고 올 때마다 골을 넣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시알에게 경기 전날마다 머리를 깎으라고 지시하겠다. 마르시알이 골을 넣어야 맨유가 이길 수 있다”며 “마르시알은 상대 수비진 사이 공간을 잘 만들어내는 유형의 공격수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울버햄튼전 2-0 승리와 함께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전인 브라이튼전 1-2 패배 이후 홈 16경기에서 13승 3무를 거뒀다. 또한 최근 6경기는 모두 무실점이었다. 이 6경기 동안 맨유는 9골을 넣고 0실점했다.

울버햄튼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브루노는 후반 추가시간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브루노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기회 창출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다. 브루노는 총 108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브루노가 마르시알에게 “머리를 단정히 정리해라”라고 말하는 건 타당성이 있다. 머리를 깎는 날마다 골을 넣는 마르시알 역시 기분 좋게 미용실에 다녀올 듯하다.

[브루노와 마르시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