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해 지진 규모 '4.5'…北 7차 핵실험하면 몇나올까

김지훈 기자 2023. 5.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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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동해 북동쪽 59km 해역에서 올들어 국내 최대인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북한 핵실험발 인공지진은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동해 북동쪽 해역에서 관측된 지진 규모와 동급인 규모의 인공지진은 2009년5월25일 북한이 풍계리 서쪽 갱도에서 벌인 2차 핵실험 당시 관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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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재차 지시했다. 신문은 '화산-31'로 명명된 것으로 보이는 새 핵탄두가 대량생산된 모습도 전격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오전 동해 북동쪽 59km 해역에서 올들어 국내 최대인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북한 핵실험발 인공지진은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7차 핵실험을 벌일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동해 북동쪽 해역에서 관측된 지진 규모와 동급인 규모의 인공지진은 2009년5월25일 북한이 풍계리 서쪽 갱도에서 벌인 2차 핵실험 당시 관측된 바 있다. 폭발력 3~4kt(킬로톤·1kt은 TNT 1000t 폭발력)의 위력이다.

15일 군 당국과 각국 기상 당국 관측 자료 등을 종합하면 북한은 2006년10월9일 지진규모 3.9로 관측된 1차 핵실험부터 △2009년5월25일 2차(4.5) △2013년2월12일 3차(4.9) △2016년1월6일 4차(4.8) △2016년9월9일 5차(5.0~5.2) △2017년9월3일 6차(5.7~6.3)까지 1년간 거듭 핵실험을 이어갔다. 풍계리 북쪽갱도에서 벌어진 6차 핵실험 때가 역대 북한의 핵실험 중 최대 위력인 50~100kt 선으로 추정돼 왔다.

100kt은 미군이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폭의 7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북한 측은 당시에 수소폭탄 폭발 시험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면 기존 핵실험때보다 위력은 오히려 약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전성' 과시 차원에서 지난 3월 북한이 처음 공개한 소형 핵탄두 '화산-31'등을 활용한 전술핵 규모 7차 핵실험을 벌일 수 있다는 논리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만약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동일한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화산 31 핵무기에 맞도록 북한이 폭발력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전술핵 개발을 드러내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조만간 한다' '임박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화한 핵탄두의 성능 검증을 위해서일 것'이란 견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더 큰 위력의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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