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실검비판에 당혹스런 네이버..'트렌드 토픽' 좌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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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트렌드 토픽'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면서 이대로라면 서비스 시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회에 트렌드 토픽 서비스 취지와 방향성을 적극 설명 중이다.
━"정치권 논란 때마다 서비스 중단韓 IT업계 독될 것"━정치권 우려와는 달리 트렌드 토픽엔 정치·사회 이슈는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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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트렌드 토픽'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면서 이대로라면 서비스 시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진퇴양난에 빠진 네이버도 신중한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회에 트렌드 토픽 서비스 취지와 방향성을 적극 설명 중이다. 급상승한 이용자 검색어를 5, 10초 단위로 집계해 순위를 매겨 보여주던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실검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포털 1위 사업자가 됐지만 이후 여론 조작, 마케팅 논란 등 각종 부작용으로 2021년 서비스를 폐지했다.
트렌드 토픽은 생성형 AI가 이용자들이 최근 많이 본 문서(카페·블로그·포스트·동영상 등)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 앱 추천·구독판에 적용됐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앱을 개편하면서 첫 화면 하단에 '추천피드'를 신설하고, 여기에 트렌드 토픽을 옮길 예정이었다. 추천피드란 네이버의 이용자·전문가·커뮤니티 콘텐츠를 '무한 스크롤' 방식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에 △요즘 뜨는 주제의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AI가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실검 부활'로 잘못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표적이 됐다.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트렌드 토픽이 과거 실검처럼 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업계에선 네이버가 예정대로 트렌드 토픽을 확대개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서비스 자체를 없애거나 일정을 미루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의 메시지가 나왔는데 네이버가 서비스 개편 일정을 그대로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네이버에서도 국회를 설득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서비스 출시 여부 및 시점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논란이 있을 때마다 서비스를 폐지·중단하는 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제공되고 있는 트렌드 토픽을 보면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라며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이용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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