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문한 젤렌스키 “서로간 연대 더욱 강화”

황혜진 기자 2023. 5. 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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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프랑스까지 깜짝 방문하며 연일 서방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 국가) 방문 시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 및 공격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며 "유럽과 연대는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유럽 순방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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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마크롱과 회담하며 밀착
獨, 4조원 규모 무기지원 약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프랑스까지 깜짝 방문하며 연일 서방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유럽 각국의 지원을 약속받으며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에 이어 이날 독일과 프랑스를 순차 방문하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다. 최근 친중 행보를 보였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 로피니옹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사실상 중국에 굴종하는 형태에 돌입했다”며 “러시아는 이미 지정학적으로 패배했고 군사적으로도 승리해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전차와 장갑차 50대, 대공방어시스템 등 27억 유로(약 3조94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약속도 얻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 국가) 방문 시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 및 공격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며 “유럽과 연대는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유럽 순방에 의미를 부여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舊) 소비에트연방 소속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수조치를 회피하는 통로가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통계를 인용해 아르메니아와 조지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러시아 수출이 약 50% 급증한 150억 달러(약 20조1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들도 대응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 세계의 조선·해운 관계자들이 중국 측 사업 파트너들과 계약할 때 관련 조항을 명문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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