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EV9, 치밀해진 옵션 구성…"독일까,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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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사전 계약이 이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는 새로운 플래그십 차량인 EV9을 출시하며 어느 때보다 옵션을 치밀하게 구성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가장 혁신적인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EV9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아의 신기술이 사실상 모두 '옵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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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HDP·원격 주차 등 신기술 최상위 트림서만 지원
시작가 '7671만원'…실제 판가 더 오를 것으로
기아 최초 '구독 서비스' 개시로 수익성 강화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사전 계약이 이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는 새로운 플래그십 차량인 EV9을 출시하며 어느 때보다 옵션을 치밀하게 구성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가장 혁신적인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이 사전 계약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차량 가격이다. 플래그십 EV에 걸맞은 동력 성능과 최고 수준의 신기술이 적용된 EV9은 개별소비세가 3.5%로 친환경 자동차 세제 혜택 전 기준 7671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이 EV9을 사는 데 필요한 금액은 이를 훨씬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EV9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아의 신기술이 사실상 모두 '옵션'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EV9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3단계(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제한적 자율주행 단계)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 기능을 EV9 4륜 구동 모델, 그 중에서도 최상위 트림인 GT-Line(8781만원부터)에서는 750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점이다. 자율주행 3단계를 탑재하면 EV9은 차값이 최소 '9531만원'으로 급등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할 경우 EV9 가격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기아 차 중 풀옵션 기준 1억원이 넘는 차는 EV9이 처음이다.
기아는 EV9을 통해 FoD(Features on Demand, 구독 서비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독 서비스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차량 소프트웨어 신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고객 경험을 다양화하겠다는 게 기아의 목표다.
김도한 기아 커넥티드상품전략팀 책임 매니저는 "FoD 서비스가 도입되면 차량 구입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다"며 "차량 구입 시점에 모든 옵션 사양을 의무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사이에선 구독 서비스가 결국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예컨대 EV9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기능은 최상위 트림인 GT-Line에선 기본 제공되나, '에어'나 '어스' 트림에선 '평생 이용'하려면 5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연 구독 가격은 12만원, 월 구독에 1만2000원의 비용도 필요하다.
모든 트림에서 '스타일' 옵션을 선택해야 사용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을 평생 이용하려면 18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기아 EV9 구매를 고민 중인 30대 최 모씨는 "구독 기간을 평생 이용과 연 구독으로 나눠 고객 편의를 높여준 것 같지만 결국 지금까지 차값에 포함됐던 기능들을 '유료화' 한 것"이라며 "EV9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구독 서비스가 대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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