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만 3번째 우승' 고진영 "영광…운이 좋았다"

안경남 기자 2023. 5.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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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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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위 유해란 "진영 언니 플레이 본받고 싶어"

[클리프턴=AP/뉴시스] 고진영이 14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라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시즌 2승,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2023.05.1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고진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5승이다.

특히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2021년 5승 이후 2년 만의 한 시즌 다승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고진영과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가 1승씩을 거두는 데 그쳤다.

고진영은 "정말 영광이다. 한 대회에서 두 번도 쉽지 않은데,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이뤘다"며 "3번째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에게 좋은 소식 들려드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리프턴=AP/뉴시스] 고진영이 14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시즌 2승,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2023.05.15.

3차례 우승을 모두 다른 코스에서 한 고진영은 "의미가 있다"며 "지난 싱가포르 대회 이후 또 우승하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좋다"고 했다.

고진영의 막판 뒷심이 역전 우승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날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이민지와 동타를 만든 뒤 연장 첫 홀 승리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임성재의 5타 차 역전 우승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고진영은 "(18번 홀)퍼트 감이 오늘 좋았기 때문에 스피드만 잘 맞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민지보다 운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리프턴=AP/뉴시스] 유해란이 14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05.15.

2시즌 만에 다승에 성공한 고진영은 "지난해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올해는 견고하게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노력하고 있고,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올 시즌 최고인 4위로 대회를 마친 신인 유해란은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즌 3번째 톱10에 든 그는 "적응하는 기간에 좋은 모습 보여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고)진영언니의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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