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1금융권 은행인데”…보험사보다 대출 가산금리 더 받아
가산금리 수준은 2금융권에 속하는 보험사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공공재 성격이 강한 은행이 지나치게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 최신 공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이 지난 3월 신규 취급한 원리금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가산금리는 약 2.82%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가산금리 수준을 보면 우리은행 3.48%, 하나은행 2.97%, 신한은행 2.88%, KB국민은행 1.97%로 집계됐다.
가산금리는 업무원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가감조정금리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며, 신용점수(등급)별 예상 손실률 변화, 은행의 업무원가, 자금조달금리 등락 등에 따라 변동된다. 쉽게 말해 은행의 대출을 해주고 받는 마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험사의 경우 해지환급금의 80% 내외 수준에서 실행되는 담보대출 성격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는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 최신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취급한 빅3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평균 가산금리는 삼성생명 1.64%포인트(금리연동형 1.50%, 금리확정형 1.78%), 한화생명 1.74%(금리연동형 1.50%, 금리확정형 1.99%), 교보생명 1.74%(금리연동형 1.50%, 금리확정형 1.99%)로 파악됐다.
해당 금리는 4대 은행과 비교하면 많게는 1.8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은행을 향해 손쉬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금리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공공재 성격이 강한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가산금리가 2금융권보다도 높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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