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론조작 숙주 될 포털의 키워드 추천도 당장 접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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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폐지했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유사한 '키워드 추천' 제도를 도입하는 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체부는 14일 "키워드 추천에 대한 우려와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 포털의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법적·정책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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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폐지했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유사한 ‘키워드 추천’ 제도를 도입하는 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체부는 14일 “키워드 추천에 대한 우려와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 포털의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법적·정책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검’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작 숙주가 될 포털의 해당 서비스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정부 차원 대책에 앞서 포털 스스로 당장 접는 게 옳다.
카카오의 다음은 한 번에 5개 키워드를 추천하고, 관련 기사와 블로그·카페 글을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을 지난 10일 시작했다. 네이버는 뉴스·블로그·카페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를 인공지능(AI)이 선정해 보여주는 ‘트렌드 토픽’을 6월 안에 시작한다. 두 포털은 2020·2021년 각각 ‘실검’을 폐지한 뒤에 검색 시장 점유율에서 구글에 빼앗겼다고 해서, 반(反)사회적 폐단에 아랑곳없이 변형된 형태의 ‘실검’ 부활 꼼수까지 동원해선 안 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배경이다. 박 의장은 “공룡 포털의 관련 서비스 재개로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어떤 세력의 지령에 따라 가짜 뉴스를 퍼트리던 집단적 행태 재현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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