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정은 한 달 가까운 잠행에 "北동향 면밀히 주시"

박응진 기자 2023. 5. 15.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한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 군 당국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근 합동참모보부 공보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지역 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코브라볼' 정찰기 사흘째 서해 출격… '도발 대비' 관측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오른쪽)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한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 군 당국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근 합동참모보부 공보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지역 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한 차장은 "현재로선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부연했다.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19일 보도) 이후 이날까지 26일째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북한 내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김 총비서가 과거에도 한 달 이상 잠행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에서 현 단계에선 별다른 평가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미군 정찰자산이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지속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은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째 서해 상공에 출격했다.

코브라볼은 미군이 냉전 시기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정보를 원격 탐지하기 위해 만든 정찰기로서 현재도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및 궤적을 추적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오전엔 미 공군의 다른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도 남해 상공을 지나 한반도로 날아왔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 이후 한 달 넘게 도발을 멈춘 상태다.

그러나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본 뒤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비롯한 대북 억제 강화를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