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1타차… 김시우, 시즌 2승 문턱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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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4개월여 만에 올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데이의 샷이 조금 더 뛰어났다.
김시우는 소니오픈 우승 이후 2인 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한 것 말고는 올 시즌 톱10 진입이 없었다.
김시우의 추격을 뿌리친 데이는 5년 만에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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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4R 버디 8개에도 무릎
제이슨 데이, 5년만에 우승
김시우가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챙기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23언더파 261타로 김시우보다 불과 1타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통산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톱10 진입 역시 4번째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김시우는 지난주 42위에서 6계단 뛰어 36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4개월여 만에 올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데이의 샷이 조금 더 뛰어났다.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는데, 데이 역시 보기를 남기지 않고 9개의 버디를 챙겼다. 그러나 김시우는 뛰어난 샷 감각과 준우승으로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감을 부풀렸다. 김시우는 소니오픈 우승 이후 2인 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한 것 말고는 올 시즌 톱10 진입이 없었다.
김시우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시우는 공동 선두 3명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4번(파3)과 5번(파5), 6번(파4)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기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6번 홀(파4)에서 1m 버디를 따내며 데이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시우는 최종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잠시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데이가 곧바로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김시우의 추격을 뿌리친 데이는 5년 만에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이는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이어 1835일 만에 PGA투어 통산 13번째 정상에 올랐다. 데이는 2015년 5승, 2016년 3승을 챙기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었으나 고질병인 허리 통증 탓에 긴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데이는 2010년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AT&T 바이런 넬슨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강성훈은 안병훈과 함께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3연패를 노렸던 이경훈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깨진 드라이버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눈길을 끌었으나 이후 부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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