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공정환 "트림 연기하려 마신 콜라 5캔…조절 어렵더라" [인터뷰M]

백승훈 2023. 5.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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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정환이 '종이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15일 오전, 공정환은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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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정환이 '종이달'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오전, 공정환은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김서형)가 고객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정환은 극 중 명예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이화의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았다. 고분고분하고 아름다운 아내를 유용하게 생각하지만 항상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욕을 신나게 얻어먹었다"고 너스레를 떤 공정환. "'종이달' 오픈톡을 보니 '쓰레기'라고 많이 쓰여있더라. 실제 아내도 '못 되게 잘했다'고 해줬다. 원래 칭찬을 잘 안 해준다"며 웃었다.

MBC 시트콤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아직 코믹 연기가 더 익숙한 그다. 최기현의 나쁜 언행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iMBC 연예뉴스 사진

공정환은 "나쁜 말들을 존댓말로 한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대사를 조금씩 고쳐가면서 하다보니 편해졌다"며 "트림하면서 지질한 대사를 하는 씬이 있는데, 콜라를 다섯 캔 마시고 찍었다. 조절도 어렵고 원하는 만큼 트림이 안나와서, 네 번 정도 다시 찍으면서 했던 장면이 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던 만큼, 성취감도 컸다. "해내긴 했구나, 해서 재밌었다. 많은 대사량과,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하는 것들이. 무언가 또 해냈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종이달'은 제6회 칸 드라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되는 등 화제성도 입증했다. 공정환은 "욕만 많이 먹으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김서형 선배가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이룬 결과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보기 불편한 내용의 힘든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날 욕 하면서 잘 보셨으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종이달'은 지난 9일 최종회가 방송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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