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피, 1Q 영업익 22억원 "3Q 연속 흑자로 본격 턴어라운드"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 및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에이엔피가 별도기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규모 흑자 기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전망이다.

에이엔피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원, 7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시현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특히 1분기는 PCB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PCB 사업부는 매출액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났다. 지난해 8월 와이에스피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 시트사업부도 매출액 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더했다.

에이엔피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신차 공급이 늘어나 전장용 PCB 및 자동차 시트 공급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고 적용이 확대 될수록 PCB 사용 증가로 이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트사업부문 역시 내연기관 및 친환경차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