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신인왕 후보’ NC 우완 영건, 선발 경쟁서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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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이용준이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진에 잔류할 수 있을까.
당초 올 시즌 강인권 NC 감독의 선발진 구상에 이용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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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이용준이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진에 잔류할 수 있을까.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이용준은 올 시즌 NC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NC의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성적은 6경기 출전(선발 5번)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이다.
당초 올 시즌 강인권 NC 감독의 선발진 구상에 이용준은 없었다. 그러나 개막 전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용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그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투수가 지난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올리며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안우진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소중한 결과물이었다. 이용준의 이 같은 활약의 비결은 무엇일까.
12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은 이에 대해 “(이용준은) 작년에도 선발을 할때 좋은 투구를 보여줬는데, 경기를 하다가 뭔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은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경기에서 다 펼쳐 보이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종 가치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선발로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유독 좋은 신인 투수들이 많다. 문동주,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여기에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용준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강 감독은 “선발투수로서는 이용준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신인왕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응원하고 옆에서 서포트하겠다”며 “지금의 마음으로 시즌 끝날 때까지 간다면 신인왕 후보로서의 충분한 자격은 있다고 본다. 일단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현재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와 구창모를 비롯해 이용준, 신민혁, 송명기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단 최근 부진에 빠진 송명기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와이드너가 복귀한다면 이용준과 신민혁, 송명기 중 한 명은 선발진에서 빠지게 된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의 복귀 시점에 대해 “18일날 퓨처스리그에 등판할 것이다. 제 예상으로는 5월 말쯤이 될 것 같다. 28일, 29일, 30일 이 안에는 첫 등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선수(이용준, 신민혁, 송명기)를 보고 와이드너가 복귀하게 되면 그때 (누가 선발진에 남을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과연 이용준은 와이드너가 복귀해도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을까. 올 시즌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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