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사 71.5% "교육청·학교관리자 갑질·교육활동 침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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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유·초·중·고 교사의 71.5%가 교육청이나 학교 관리자에 의한 직·간접적인 갑질이나 교육 활동 침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1.5%가 교육청이나 학교 관리자에 의한 갑질과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직접 또는 간접)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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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유·초·중·고 교사의 71.5%가 교육청이나 학교 관리자에 의한 직·간접적인 갑질이나 교육 활동 침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조합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갑질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교조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1.5%가 교육청이나 학교 관리자에 의한 갑질과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직접 또는 간접)했다고 답했다.
최근 교육청이나 학교장 등 관리자에 의한 갑질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0.7%가 '그렇다'고 했다.
교육청은 학교 관리자에 의한 갑질이나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하면 피해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6.0%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는 답은 8.8%에 불과했다.
최근 1년간 직접 경험한 갑질 사례를 묻는 말에는 조퇴 연가 등 복무제한과 대면결재 강요 등 23.8%, 부당한 업무지시와 책임추궁 등 21.4%, 비민주적 인사 및 교육활동 침해 16.9%, 노동조합 눈치와 동료교사의 부당한 상황 불안감 16.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갑질을 경험했을 때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40.5%가 그냥 참는다고 답했고, 관리자에게 직접 항의 17.3%, 노동조합에 알리고 지원방법 찾음 16.9%, 내부에서 논의해 해결 10.2% 등의 순이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윤건영 교육감의 스승의 날 축하 인사 대로 교사가 학생들 인생의 버팀목이고 등대라고 생각한다면 교육청도 학교 관리자들도 마땅히 학교와 교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고 등대가 돼 줘야 한다"라며 "충북교육청은 학교장 갑질에 의한 교권침해 사안을 제대로 해결하고, 학교장 재량권으로 떠넘긴 업무갈등 해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교사에게 가르칠 용기가 아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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