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삼형제 줄줄이 하락…2차전지株 약세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5.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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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사진 = 연합뉴스]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 일제히 약세다. 지난주 회장 구속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까지 무산되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만원(7.35%) 하락한 5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96%), 에코프로에이치엔(-2.55%)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 그룹주의 약세는 주가 과열 경고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이를 다시 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아왔다. 이에 지난 11일 서울고법 형사 5부(서승렬 부장판사)는 최근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도주 우려가 높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에코프로의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편입도 무산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5월 편입 기대감이 높았지만, 단기 주가 급등에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잇따른 악재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에코프로 그룹을 매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225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에코프로비엠(797억원)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이 가운데 이차전지주에 대한 과열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1.83%), 엔켐(348370)(-3.82%), 엘앤에프(-0.42%)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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