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 SSG 팬들께 인사 드리려 했는데"…이태양의 전하지 못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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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우완 이태양(33)이 전 소속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SSG에서의 좋은 기억들은 묻어둔 채 다시 한화에서의 생활에 집중하던 이태양은 지난 12일 인천 원정길에 올라 지난해 11월8일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SSG랜더스필드를 밟았다.
이런 선수의 마음을 알았는지 SSG 팬들은 단체로 이태양을 연호하며 좋은 기억을 안고 팀을 떠난 이에게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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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한 상황이라 인사 타이밍 놓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시즌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우완 이태양(33)이 전 소속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2010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태양은 지난 2020년 6월 외야수 노수광과의 맞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적했다.
이후 부쩍 성장한 이태양은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30경기에 나서 8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고 커리어 사상 첫 우승 반지를 얻었다.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친정팀의 부름을 받아 3시즌 만에 한화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SSG와 틀어진 것은 아니었다.
SSG 구단은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한 이태양 잔류에 힘썼으나 샐러리캡 탓에 다른 팀만큼의 금액을 안길 수 없었고 결국 아쉬운 이별을 맞이했다.
SSG에서의 좋은 기억들은 묻어둔 채 다시 한화에서의 생활에 집중하던 이태양은 지난 12일 인천 원정길에 올라 지난해 11월8일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SSG랜더스필드를 밟았다.
비시즌 이적이 진행된 탓에 SSG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했던 이태양은 이번 시리즈에서 등판한다면 SSG 홈팬들을 향해 인사를 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태양은 주말 3연전 중 첫 번째 날이었던 12일 경기에서 4-2로 앞서던 8회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타이트한 점수 차에 등판해 상대 응원석을 향해 인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결국 세 타자를 막고 내려올 때까지 인사를 하지 못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렸던 이태양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SSG 팬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경기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다음 등판 기회가 있다면 마운드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양해를 구했다.
13일 등판 기회가 없었던 이태양은 14일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다시 한 번 같은 뜻을 전했다.
이태양은 "SSG 생활이 2년 반 밖에 되진 않았지만 내가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팀이다. 지난해 문학에서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때가 생생하다. 좋은 기억을 남긴 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을 옮기면서 인사를 전할 기회가 없어 이번에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12일 경기 상황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8회초를 마치고 내려오며 인사를 하려 했지만 '연안부두'(SSG 응원가)가 나와 놓쳤다. 연안부두가 정말 길더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기회는 있다. 꼭 마운드가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어떤 방식으로든 SSG 팬들께 그간 감사하다는 말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태양은 이날 다시 등판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4회 1사 후 선발 김민우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쓰러지면서 급하게 투입됐던 것.
김민우가 부상 직후 병원으로 후송될 만큼 심각한 상황에서 이태양은 또 한 번 마음과 행동을 달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선수의 마음을 알았는지 SSG 팬들은 단체로 이태양을 연호하며 좋은 기억을 안고 팀을 떠난 이에게 마음을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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