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공정환 "김민종 권유로 가수 데뷔했지만 잘 안 돼"[인터뷰③]

김노을 기자 2023. 5. 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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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정환이 모델에서 가수로, 가수에서 배우로 데뷔하게 된 비화를 털어놨다.

공정환은 "김민종 선배님의 권유로 했으나 잘 안 되긴 했다. 그러던 중 모델 일을 생명이 길지 않으니 뭔가를 더 해봐야겠구나 싶어서 단편영화 공부를 시작해서 단편영화만 엄청 찍으러 다녔다. 그때 찍은 한 단편영화가 제2회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 당시 감독이 지금은 한 제작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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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배우 공정환이 모델에서 가수로, 가수에서 배우로 데뷔하게 된 비화를 털어놨다.

공정환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 연출 유종선, 정원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가쿠다 미쓰요가 쓴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공정환을 비롯해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이천희 등이 열연했다.

이날 공정환은 "일흔까지 100개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좀 힘들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해가고 있다"고 배우로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델 출신 배우인 공정환은 모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모델협회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환은 "동기나 후배들이 전국 모델학과 교수님이라 협회의 이사진이다. 그래서 행사 오라고 하면 가고 그러는 상황"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공정환은 과거 배우 김민종의 권유로 가수 데뷔했다. 지난 1998년 투투 출신 황혜영과 결성한 5인조 락밴드 오락실로 데뷔한 후 2004년 올드보이를 결성해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

공정환은 "김민종 선배님의 권유로 했으나 잘 안 되긴 했다. 그러던 중 모델 일을 생명이 길지 않으니 뭔가를 더 해봐야겠구나 싶어서 단편영화 공부를 시작해서 단편영화만 엄청 찍으러 다녔다. 그때 찍은 한 단편영화가 제2회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 당시 감독이 지금은 한 제작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를 이어가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가족이다. 먹여 살려야 하지 않나. 특히 남자가 늦게 철이 들다 보니 열심히 해서 가족을 행복하게 부양하고 싶다. 그것이 저에게도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에 대해 "사극을 잠깐 들어갈 것 같다. 이외에 두 작품이 잡혀 있기도 하고 탈의를 해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다이어트 중인데 살이 잘 안 빠진다. 아이들은 '살을 그만 빼라'고 하고, 저는 '빼야 한다'고 한다. 금연도 하고 식단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예전엔 10kg씩 뺐는데 지금은 3~4kg 빠진 거 같다. 잘 안 빠진다"고 말하며 웃었다.

끝으로 '종이달'의 의미에 대해 공정환은 "일본 원작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와 다른 면도 있다. 많이들 힘든 상황에 힘든 이야기를 보시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돈'에 대해 달리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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