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일부터 kWh당 8원 인상…가구당 월 3020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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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5일 2분기 적용 대상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1월 요금조정시 반영하지 못한 지난해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요금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 등에 요금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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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1년 간 월 313kWh까지 요금 동결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 및 요금분납대상 확대
한국전력은 15일 2분기 적용 대상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안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인상률은 현재 요금수준 대비 약 5.3%다.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매월 3020원(부가세 등 포함)가량 요금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1월 요금조정시 반영하지 못한 지난해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이후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2조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에도 6조2천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2021년 5조9천억원의 적자를 합치면 현재 기준 한전의 누적 적자는 연결기준 총 44조7천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요금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 등에 요금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에 대해선 지난해 월평균 사용량인 313㎾h까지는 내년 3월까지 전력량 요금을 동결한다. 구체적으론 장애인과 국가(상이1~3급)·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3자녀이상·대가족·출산가구 등이 대상이다.
농사용 전기의 경우, 1분기와 동일하게 이번 인상분을 3년에 걸쳐 분할 조정하게 된다.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도 확대한다. 주택용 고객의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존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제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과거 2년 동안 사용량 대비 사용량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지역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 절감량 1kWh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 12일 한전은 약 25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정승일 사장 또한 한전의 자구책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하에 알짜 부동산으로 꼽히는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남 소재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에 대한 임대도 진행한다.
한전과 발전사 등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 한전은 추가로 3직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다만, 노동 조합원인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선 노조와 합의가 필요한 만큼, 임금동결에 동참해 줄 것을 노조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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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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