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 무서운 상승세, '미우새'도 넘었다…2049 시청률 최고 4.6% '백종원 매직' [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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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4일 방송한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백사장)은 2049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수도권 기준) 3.7%, 최고 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백사장'이 2049 시청률에서 '미우새'를 앞섰다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백사장'은 '백종원표' 예능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요리 뿐만 아니라 장소 선정부터 마케팅까지 장사 방식에 집중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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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4일 방송한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백사장)은 2049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수도권 기준) 3.7%, 최고 4.6%를 기록했다.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다. 특히 일요일 오후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넘어섰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날 '미우새'는 3.4%를 나타내 '백사장'과는 0.3%p 차를 보였다.
평균 시청률은 6.4%로 '미우새'(11.3%)에 못미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백사장'이 2049 시청률에서 '미우새'를 앞섰다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2049 시청률은 광고계에서 프로그램의 인기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다. 평균 시청률보다 더 관심있게 지켜본다. 타깃 나이대에 맞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부터 50세미만 시청자들, 그러니까 적극 소비자층이 '미우새'보다 '백사장'을 더 많이 본다는 의미다.
14일 방송에서 백종원은 '장사꼴찌'에서 탈출해 매출 상승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신 메뉴 칼국수를 출시하며 드디어 '백반집'에도 웨이팅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고, 방송 말미 나폴리 영웅 김민재 선수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백사장'의 인기는 단순한 요리 예능의 단계를 넘어서 음식 장사 예능의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것에 있다. 대부분의 방송에서 셰프의 요리에 찬사를 보내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쁠 때 '백종원표' 예능은 요리의 방식보다는 요리를 어떻게 내놓을 것인가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사장'은 '백종원표' 예능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요리 뿐만 아니라 장소 선정부터 마케팅까지 장사 방식에 집중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듣기에도 생소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첫 장사를 시작한 것도 그렇고 한식당이 단 한 곳도 없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한식당은 연다는 설정도 그렇다. 게다가 마라케시에서는 장사 시작 1시간만에 문을 닫아야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새로운 장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나폴리에서도 '장사꼴찌'라고 불릴 정도로 첫날 장사에 참패했음에도 이튿날 마케팅을 보완해 줄서서 먹는 집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누구도 예측못하는 상황에서 실패도 맛보고 이를 극복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백사장'에서도 제작진이 "잘 안먹힐까봐 긴장되나"라고 묻자 백종원은 "긴장될게 뭐 있어. 안먹히면 포기해야지. 우리는 요리사가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들이라 포기도 빠르다. 태세 전환이 빠르다"라고 답했다. 이 짧은 문답 속에 '백종원표' 예능의 강점이 담겨있다. 맛있는 요리를 보여주자는 것이 아니라 '안되면 되게 하는' 장사를 보여주는 최고의 외식경영 전문가의 예능인 것.
때문에 '백사장'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도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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