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 도발에 돌진한 하퍼,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내 반응 봤지? 기분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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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31)가 벤치 클리어링에 휘말렸다.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하퍼는 벤치에서 팀의 0-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퍼가 퇴장 당한 이유는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스탓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상대 투수 제이크 버드는 박수를 치며 필라델피아 벤치 쪽을 바라봤고, 모멸감을 느낀 하퍼는 곧바로 버드를 향해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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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31)가 벤치 클리어링에 휘말렸다.
하퍼는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하퍼는 벤치에서 팀의 0-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퍼가 퇴장 당한 이유는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퍼는 7회 2사 3루 상황에서 브라이슨 스탓이 타석 때 대기 타석에 있었다. 스탓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상대 투수 제이크 버드는 박수를 치며 필라델피아 벤치 쪽을 바라봤고, 모멸감을 느낀 하퍼는 곧바로 버드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주먹 다툼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심판은 하퍼와 버드를 퇴장시키며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경기를 마친 후 하퍼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상대가 화를 내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팀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경우 문제가 발행한다. 내 반응을 보지 않았나. 나는 기분이 나빴다. 그냥 내가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하퍼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몸싸움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입을 우려도 있다. 톰슨 감독은 “하퍼의 팔꿈치가 불안했다. 하지만 팀원들이 그를 보호했다. 서로를 위해 싸웠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6회에는 롭 톰슨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카일 슈와버가 1사 2루 득점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는데,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심판이 삼진 콜을 외쳤기 때문이다. 사령탑의 부재, 중심 타자의 퇴장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필라델피아는 5연승 행진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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