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그리고 정 람 [정헌철의 골프 도구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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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장타자 정찬민 프로가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원하게 이루어냈다.
대회 코스에서 드라이버로 300m 내외를 때려 주목을 받았고 외모가 절정의 샷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의 존 람과 닮았다 해서 '정 람'이라 불리우고 있다.
정 람, 정찬민 선수의 스윙을 보았다.
브라이슨 디섐보에 이은 존 람과 정찬민 선수를 보며 스윙의 트랜드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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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장타자 정찬민 프로가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원하게 이루어냈다. 대회 코스에서 드라이버로 300m 내외를 때려 주목을 받았고 외모가 절정의 샷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의 존 람과 닮았다 해서 ‘정 람’이라 불리우고 있다.
프로에게 있어 비거리란 무엇일까? 장타자란 어떤 의미일까?
야구에서 투수의 구속과 같거나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정도라 생각된다. 140㎞를 던지는 투수와 160㎞를 던지는 투수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250m의 드라이버 샷과 300m 드라이버 샷은 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세컨드 샷을 피칭 웨지와 5번 아이언을 잡을 때의 난이도 차이를 생각하면 극명해진다.
아마추어라면 짧은 비거리를 나름의 다른 기량으로 보완할 수 있다. 우드나, 하이브리드를 잘 사용하고 숏 게임에서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퍼팅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짧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완하며 소위 싱글이나 이븐 파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모든 면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프로의 세계에서 거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상위 랭커가 될 수 없다. 현재의 판도로 본다면 여성의 경우 240~250m, 남자의 경우 280~300m는 칠 수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를 지향하는 주니어 선수라면, 그들의 선생님이나 부모라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샷의 일관성이나 숏 게임, 퍼팅 등은 부단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고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거리는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한 극복할 수 없다. 전제 조건이라 함은 체력과 신체 조건이다.
정 람, 정찬민 선수의 스윙을 보았다. 어떻게 그리 힘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스윙에서 저런 거리가 나올까 의문이 생길 정도의 무리없는 드라이버 스윙으로 300m를 날렸다. 188㎝의 큰 키에 110㎏의 체중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몸이 현재 퍼포먼스의 전제인 것이다. 세계무대에 진출해 기량을 견줄만한 또 하나의 선수를 찾은 것 같다.
존 람, 현재 세계 톱 랭커이다. 이전 글에서도 한번 다룬 적이 있다. 그의 작은 백 스윙과 빠른 템포는 다른 선수들과 크게 구분된다. 결코 충분하지 않은 백 스윙과 반면에 너무도 충분한 팔로우와 피니시, 그리고 어드레스 출발부터 임팩트에 이르는 시간인 템포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빠르지 않나 싶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미스 샷을 유발할 소지는 최대한 줄인 스윙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작고 빠른 백 스윙으로 잘 칠 수만 있다면....
골프의 스윙도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변하는 것을 경험한다. 브라이슨 디섐보에 이은 존 람과 정찬민 선수를 보며 스윙의 트랜드를 생각해 본다. 무엇이 옳은 스윙인가?
[골프이론가/젠타콰트로 대표]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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