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눈물 흘리게 한 장애인예술단 창단 '속도'

기사내용 요약
지휘자 채용 계획 공고…16~22일 서류 접수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장애인예술단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12일 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지휘자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예술단은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 계발 및 전문성 신장에 따른 자긍심을 확산하고, 장애인 대상 공공영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휘자 채용 인원은 1명이다. 예술단을 운영·관리하고, 공연 기획 및 지휘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응시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음악 또는 지휘 관련 학사 학위 이상 취득한 자로 공공기관 및 법인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서 3년 이상 지휘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다. 응시 자격 등 소정의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1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장애인예술단 관련 영상을 시청하던 중 질의를 한 김대진 도의원과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동료 의원들까지 눈시울을 붉히는 일도 있었다.

당시 김 교육감은 "자폐를 앓고 있는 조카 생각이 났다"며 "장애인예술단은 교육청이 직영할 것이며 앞으로 단장, 지휘자 등을 뽑고 공간도 마련해 아이들을 연습시켜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6월께 첫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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