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03층 타워’ 기본협약 체결...디자인 국제 공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인천타워’는 높이와 규모를 앞세우기 보다는 디자인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송도6·8공구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본 협약은 전임 시 정부 때인 지난해 3월 합의한 사항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당시 대상산업,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6·8공구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 부지에 103층(420m) 높이 이상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이 새로 취임한 뒤 국내 최고층 빌딩 건립 필요성 등 기존 계획안에 대한 이견이 노출되면서 추가 협상이 진행됐고, 이날 수정된 내용으로 기본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는 추가 협상에서 103층 타워의 층수는 유지하는 대신 높이와 규모만으로는 진정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디자인 공모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인천타워 외에도 랜드마크타워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의 조형물 등 주요시설도 국제디자인 공모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의 스트리트 파크를 단순한 오픈 통로가 아닌 사계절 이용 가능한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것으로 보완했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는 랜드마크 타워가 유 시장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금융 관련 국제기구와 기업들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기본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담은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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