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땐 모기지 금리 8.4%까지 폭등... 신규 구매자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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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가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미국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6.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자가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를 빌릴 경우 월 상환액이 3095달러(약 414만 원)에 불과한데, 모기지 금리가 8.4%까지 치솟을 경우 월 상환액이 3800달러(약 509만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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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가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미국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프 터커 질로우 수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4%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자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서 매달 대출 원리금 상환 비용도 22% 늘어나게 될 것”으로 걱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6.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자가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를 빌릴 경우 월 상환액이 3095달러(약 414만 원)에 불과한데, 모기지 금리가 8.4%까지 치솟을 경우 월 상환액이 3800달러(약 509만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디폴트는 부동산 시장을 완전히 냉각시킬 것이라며 특히 신규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 10월 7%대를 돌파하며 2001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현재는 6%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디폴트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된 실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이틀 동안 진전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며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내달 1일까지는 협상이 꼭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상·하원 휴회 일정을 감안했을 때 협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전에 마무리되어야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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